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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줄거리, 명대사, 결말

by talk2129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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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줄거리

영화 '1987'은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심한 고문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수사관들은 당황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박처원 치안감은 심장마비 쇼크사로 거짓 발표를 시도한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빨리 화장하려 하지만, 최환 검사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시신 보존을 명령한다. 이 사실이 기자에게 알려지면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정부는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다.

국민 여론에 떠밀려 부검을 실시하게 되었지만, 가족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의사에게 강압하여 단순 쇼크사로 발표하도록 한다. 윤상삼 기자는 의사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물고문 중 질식사라는 진실을 알아내고 언론에 보도한다.

전국민이 격분하지만, 고문했던 형사 두 명만 구속되고, 이마저도 나중에 보상을 약속받고 감옥에 들어간 것이 었다. 권력에 실망한 최환 검사는 검사를 그만둔다.

한편 감옥에 간 두 형사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분노하고, 한병용 교도관과 이부영은 이들의 불만을 통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알게되고 충격을 받게 되는데...

 

해석

영화 '1987'은 1987년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두환 독재 정권 하에서 벌어진 경찰의 고문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이는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한국 현대사를 보면, 보수주의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정부의 강압이 강해지며 자유민주주의가 약화되고, 정부의 잘못을 덮어버리는 역사가 반복되었다. 이 영화는 그 반복을 처음으로 국민 일반인들의 힘으로 깨는 시대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보수정부였던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강동원 배우의 출연 결정은 제작에 큰 힘이 되어, 저예산 영화로 제작될 뻔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1987>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교도관 한병용이라는 인물은 실제 두 명의 교도관을 합쳐 만든 가공의 인물이다. 김정남은 당시 진보 시위를 지휘하던 숨은 인물이었으나, 후에 보수주의로 전향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뿐만 아니라 이한열 열사의 사망 사건까지 다루며,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두 사건을 모두 보여준다.

개봉 당시 강력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대종상 감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사회적, 역사적 메시지까지 잘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말

결말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시작된다. 한병용은 고문으로 억울하게 남영동에 끌려갔고, 그의 조카인 연희는 처음에는 시위에 무관심 했으나 삼촌의 일로 인해 마음을 돌려 김정남에게 쪽지를 전달한다. 이 쪽지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김승훈 신부에게 전달되어 전국민에게 박종철 사건의 진실이 공개된다.

김정남은 형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체포될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박처원에게 긴급 소식이 전해져 잡히지 않는다. 박처원은 박종철 사건 관련 문서를 모두 불태우라고 지시하지만, 이미 체포 결정이 내려진 뒤였다.

결국 박처원과 그의 수하들은 구치소에 수감되고, 한병용은 풀려나게 된다. 억울하게 끌려갔던 한병용은 풀려났지만, 이 사건을 통해 연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부당함에 분노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시위가 발생하고, 연희는 시위 현장에서 과거 민주화 운동을 권유했던 대학생 이한열을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한열은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고, 이 사건은 다시 언론에 보도되며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다.

이한열의 죽음은 1987년 6월 항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연희는 이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는 일반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역사라는 것을 상징하는 엔딩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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