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조지 6세의 콤플렉스는 말을 더듬는 것이다. 그는 민중들 앞에서 연설을 해야하는데 아무리 연습을 하고 말을 해도 한 문장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한편, 왕위를 계승받을 형 에드워드 8세는 영국 황실에서 금기되는 행동을 보이게 되면서 왕의 자리에 오를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 조지 6세가 왕위를 물려받을 수뿐이 없었고, 그는 자신의 말 더듬는 행동을 고치려고 전문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전문가라고 해도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킹스 스피치 조지 6세의 분노만 키웠다. 그의 부인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은 알게 되었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그를 찾아가 남편의 언어장애를 치료해줄 수 있겠냐고 도움을 청한다. 이에 라이오넬은 자신의 사무실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부인은 신분을 밝혔지만 라이오넬은 그래도 자신의 방법을 따라달라고 말하고 그렇게 킹스 스피치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의 사무실에 찾아간다. 그는 왕이 앞에있는데도다른 사람과 평등하게 대했고 킹스 스피치 조지 6세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신뢰도 없었다. 그런데 라이오넬이 킹스 스피치 조지 6세에게 과거에 대해서 물어보았고, 그는 답해주지 않고 자리를 뜨려했다. 이에 라이오넬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 더듬는 것을 고쳐주면 믿겠냐며 말했고 들은 내기를 걸게 된다. 라이오넬은 조지 6세에게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시켰고 읽던 중에 그는 그만하자고 말한다. 그러자 라이오넬은 그것을 녹음하여 들려주겠다면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은 헤드셋을 그에게 건넸고 그렇게 녹음이 시작된다. 다 끝내고 난 후에 조지 6세는 녹음한 것을 들었고 자신이 말을 더듬지않고 책을 읽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때부터 신뢰가 쌓이면서 라이오넬과 같이 치료를 해나간다.
그렇게 조지 5세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면서 형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물려받게된다. 하지만 영국 왕실에서 형 에드워드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형은 사랑을 택하면서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조지 6세는 왕이 되기 싫다고 말하지만 영국은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려고 준비 중이었기에 군주가 필요했다. 그렇게 히틀러와의 전쟁이 선포되었고 조지 6세는 국민들을 위로해줄수 있는 연설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을 왕실로 불여들였고, 고위층들은 라이오넬은 달가워하지 않고 다른 치료사를 붙여주겠다고 말하지만 그는 다 필요 없다면서 라이오넬을 택하게 된다 그렇게 조지 6세의 모든 것이 밝혀지는 분위기가 풍기게 되면서 영화 킹스 스피치 결말을 향해가게 된다.
명대사
"나는 여기에 있어야 해서 있는 거지, 내가 원해서가 아니야"
"당신 청혼을 두번 거절한 것 기억나요? 그런데 당신이 말을 멋지게 더듬길래 결혼했지."
"연설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일부러 그랬소."
"당신에겐 불굴의 의지가 있어요. 버티 당신은 내가 만났던 그 누구보다 용감하다는 걸 알아요. 당신은 분명 훌륭한 왕이 될겁니다."
"왕은 국민을 대변하기 때문에 왕이요"
결말
영화 <킹스 스피치>는 국왕 또는 왕자라는 자리에서는 거의 만날 일 없는 호주 출신의 가짜 언 어치료사와, 내성적인 영국의 왕 사이의 우정 그리고 말더듬 콤플렉스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 여주며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었죠.
결혼하여 자식까지 있지만 계속 말을 더듬는 바람에 '버벅 버티'로 불리던 주인공 조지 6세는,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왼손잡이이지만 오른손만 쓰도록 강요받았고 안짱다리여서 이 역시 오 랜 시간 온갖 고통을 참아가며 고쳐야만 했어요.
또한 '버티'는 왕의 계승권자인 장남이 아니라 차남이었기에 왕자들을 돌보는 유모들 역시 장 남인 형만 감싸고 돌았죠
오직 그에게는 형인 장남의 유고 시를 대비해 왕자로서 훈련을 해야만 했으며, 욕도 제대로 못 할 뿐만 아니라 노래마저 큰 소리로 부르지 못하고 소심하게 자라온 수 밖에 없었어요.
이러한 조지에게 라이오넬은 욕을 해보고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지만, 왕자의 입에서 나오는 욕 이란 욕이라고도 할 수 없는 말뿐이었어요.
차남이자 조지 6세 '버티'의 삶은 온전히 형을 위해 희생된 삶이자 왕실의 보이지 않는 장막에 짓눌린 허깨비 같은 것이었죠
왕실에서 소심한 어린 왕자 버티는 기죽어 말도 제대로 못 해보고 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죄 로 여기고 자랐으며, 그에게는 '왕이 되고 싶다'라는 말뿐만 아니라 왕이라는 말 자체가 입 밖으 로 꺼내서는 안 될 금기어였어요
이것이 '버티'의 입을 들어막았고 언제든지 그 말이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울 수도 있 다는 두려움이 그에게 자리 잡고 있었던 거죠. 그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은 그의 이런 심정을 알고 있었으며, 형보다 그에게 왕의 자질이 있다고 말하는 라이오넬에게 자신은 왕위를 계승할 마음이 없다며 화를 낸 것도, 어쩌면 어릴 때부터 왕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감춰진 욕망을 들킬까 봐 두려웠던 게 아닐까 싶어요.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결코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왕'이라는 말의 이 금기를, 스스로인식하지 않는 한 말 더듬는 병은 치료가 어려운 일이었죠. 하지만 버티는 자신의 언어치료사였던 라이오넬이 자격증도 없는 배우 지망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자신의 소리를 정성스럽게 들어주며 교감을 나눠준 라이오넬의 진심이 통해 치료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었어요.
영화는 이처럼 최고의 권력과 권위를 가진 일국의 왕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상처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